자동차 할부 잔액이 시세보다 많을 때! 중고차 매각 방법

자동차를 할부로 구매한 경우, 차량 시세가 하락하면 남은 할부금이 차량 시세보다 많아지는 역전 현상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이때 차량에 근저당(저당)이 설정되어 있다면, 저당권 해지 없이 차량 매각이 어렵고, 잔액 상환 절차도 복잡할 수 있는데요. 역전 현상이 발생했을 때 할부 잔액을 상환하고, 근저당이 설정된 차량을 매각하는 방법을 알려드립니다.


중고차 시세 역전 현상이란?

중고차 시세 역전이란 남은 차량 할부금이 차량 시세보다 많아지는 현상을 말합니다. 예를 들어, 5,000만 원에 할부로 구매한 차량의 시세가 3,000만 원으로 하락했을 때, 남은 할부금이 3,000만 원 이상이라면, 차량을 시세대로 판매하더라도 할부금을 모두 상환할 수 없는 상황이 발생하는데요. 이러한 현상이 발생하는 주요 원인은 다음과 같습니다.

  • 신차는 첫 1~2년 내 감가상각이 커 차량 가치가 예상보다 빠르게 하락
  • 중고차 시장 변동성으로 인해 시세가 급격히 하락할 가능성 있음
  • 경기 상황, 수요 변화, 신차 출시 등이 중고차 가격에 영향
  • 고금리 캐피탈 대출 이용 시 원금 상환 속도가 느려 대출 잔액 감소 지연
  • 차량 가치 하락 속도보다 대출 상환 속도가 느려 시세 역전 가능성 증가


시세 역전 차량 매각 방법

자동차를 매각하려면 차량에 설정된 근저당을 먼저 해지해야 하는데요. 근저당은 남은 대출금을 전액 상환해야만 해제할 수 있습니다. 근저당은 금융사가 대출 상환을 보장받기 위한 장치이므로, 일부만 상환한 상태에서는 해지가 허용되지 않습니다. 예를 들어, 차량등록원부(을부)에 저당 설정액이 500만 원으로 기재되어 있더라도, 실제 남은 대출금이 3,000만 원이라면, 3,000만 원을 전액 상환해야 근저당 해지가 가능해집니다.

  • 차량 판매 금액으로 대출 전액 상환 필요
  • 대출 잔액이 차량 시세보다 많을 경우, 부족 금액 본인 추가 납부
  • 중고차 매입 딜러 또는 개인 거래 시 캐피탈사 저당 해지 동의서 필요할 수 있음
  • 일부 캐피탈사는 “매각 대금으로 잔액 전액 상환 조건”으로 동의서 발급
  • 중고차 딜러가 부족분을 먼저 납부 후, 나머지를 매매대금에서 충당하는 방식으로 진행 가능


상환 부족 금액 마련 방법

잔여 대출금이 차량 매각 금액보다 높다면, 부족한 금액을 추가로 마련해 캐피탈 대출을 전액 상환해야 차량을 판매할 수 있는데요. 추가 자금을 마련하는 방법으로는 신용 대출, 담보 대출, 할부 승계 등이 있으며, 경우에 따라 가족이나 지인의 도움을 받는 것도 하나의 방법이 될 수 있습니다.

1. 신용 대출 활용

다른 금융사를 통해 신용대출을 받아 기존 대출의 잔액을 먼저 상환한 후, 차량을 매각한 대금으로 대출을 갚는 방법입니다. 다만, 신용대출은 담보대출보다 금리가 높은 편이므로, 단기간 내 상환이 어려운 경우에는 효과적이지 않을 수 있습니다.

2. 담보 대출 전환

기존 캐피탈 대출을 더 낮은 금리의 금융사 대출로 대환하는 방법입니다. 기존 대출의 금리가 높다면, 더 유리한 조건의 담보대출을 활용해 이자 부담을 줄일 수 있습니다.


3. 할부 승계

차량 구매자가 기존 할부를 승계하여 대출을 이어받는 방법입니다. 다만, 대부분의 캐피탈사는 승계 심사를 엄격하게 진행하기 때문에 승인받지 못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4. 타인 자금 협조

가족이나 지인의 도움을 받아 대출을 먼저 상환한 후, 차량 판매 대금으로 빌린 돈을 갚는 방법입니다. 금융기관을 거치지 않는 만큼, 신뢰할 수 있는 사람과 진행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차량 매각 시 주의사항

중고차 딜러에게 차량을 넘길 때, 대출 잔액을 상환해주겠다는 구두 약속만 믿고 차량을 인도하면 위험할 수 있습니다. 반드시 서류상으로 명확한 계약을 체결하고, 대출 잔액이 완전히 상환되었음을 확인한 후 차량을 인도해야 하는데요. 대출 상환 외에도 차량에 압류가 걸려 있는 경우(세금 또는 벌금 체납 등), 체납된 금액을 모두 납부해야 근저당 해지가 가능하며, 원활한 명의 이전이 이루어질 수 있습니다.

자동차 카드할부 한도 비교

자동차 카드할부는 DSR 규제를 받지 않고 중도상환 수수료가 없어 부동산 담보 대출이나 전세 대출 계획이 있는 사람들이 차량을 구입할 때 이용하기 좋습니다. 다만, 카드사에 따라 신청 자격, 금리, 한도, 할인 혜택 등이 다르므로, 각 카드사의 조건을 꼼꼼히 비교하여 본인에게 가장 유리한 상품을 선택할 필요가 있습니다.

지금까지 중고차 시세 역전 현상이 발생했을 때 할부 잔액을 상환하고, 근저당이 설정된 차량을 매각하는 방법을 알아봤습니다. 자동차를 할부로 구매한 경우, 차량 시세가 하락하면 남은 할부금이 차량 시세보다 많아지는 역전 현상이 발생할 수 있는데요. 이런 경우, 추가 자금을 마련해 잔여 대출금을 전액 상환해야 저당권을 해지할 수 있으며, 원활한 차량 매각이 가능합니다.


댓글 남기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