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지해야 하는 보험
보험은 오래 유지할수록 해지 손해액이 줄어드는 구조가 아닙니다. 오히려 불필요한 보험료 납입 기간이 길어질수록 매몰 비용만 커질 수 있습니다. 특히 가입한지 3년 미만인 보험은 사업비 비중이 높아 환급금이 거의 없지만, 이는 앞으로 낼 돈이 훨씬 많이 남아 있다는 뜻이기도 한데요. 종신보험이나 CI보험처럼 비싼 보험료 대비 보장 범위가 좁거나 실효성이 떨어지는 상품은 유지할수록 손해이기 때문에 빨리 정리하는 것이 좋습니다.
절대 해지하면 안 되는 보험
반면, 과거에 가입한 보험 중에는 현재 시장에서 찾아볼 수 없는 혜택을 가진 상품들이 있는데요. 2000년대 초반에 판매된 고금리 확정형 저축성 보험이나 보장 범위가 넓은 구형 실손 의료비 보험 등이 대표적입니다. 이들 중에서는 연 5~7%대의 확정 금리를 제공하거나, 현재보다 훨씬 유리한 약관이 적용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병력이 있어 신규 가입이 어려운 경우에도 기존 보험을 유지하는 것이 유리합니다.
보험료 부담을 줄이는 감액완납 제도
해지로 인한 보장 공백이 걱정되거나 경제적 사정으로 납입이 부담스러울 때는 ‘감액완납’ 제도를 활용할 수 있는데요. 이는 앞으로 내야 할 보험료 납입을 중단하는 대신, 지금까지 낸 돈에 맞춰 보장 금액을 낮추고 계약을 유지할 수 있게 해줍니다. 예를 들어 20년 납입 중 10년을 냈다면, 보장액을 절반 수준으로 줄이는 대신 남은 기간동안 보험료를 안 내도 보장을 받을 수 있습니다.
보험 해지/유지 판단 기준
| 구분 | 해지/유지 | 이유 |
|---|---|---|
| 가입 3년 미만 / 불필요한 보장 | 즉시 해지 | 앞으로 낼 돈이 더 많음 (손절매) |
| 과거 고금리 / 구형 실손 | 유지 (납입) | 현재 가입 불가한 좋은 조건 |
| 납입 기간 절반 경과 / 유지 부담 | 감액완납 | 보장 유지하며 지출 중단 |
| 병력 보유자 | 유지 또는 부분 삭제 | 신규 가입 거절 리스크 방지 |
보험 중도 해지 환급금 확인
중도 해지 환급금은 해지 신청 시까지 납입한 보험료의 합보다 적을 수 있습니다. 납입한 보험료 전액이 적립되는 것이 아니라 사업비를 차감한 잔액이 적립되기 때문입니다. 사업비는 보험사별로 차이가 있기 때문에 실제로 받게 될 환급금을 알고 싶다면 보험사 홈페이지에서 직접 조회하는 것이 좋습니다.
숨은 보험금 찾기
숨은 보험금은 계약자가 보험사에 청구하지 않아 지급되지 않은 중도 환급금, 만기 환급금, 휴면 보험금 등을 말합니다. 숨은 보험금은 금융위원회에서 운영하는 내보험찾아줌 홈페이지에서 조회 및 청구가 가능합니다. 보험금은 24시간 청구 가능하며 청구 후 3영업일 이내에 본인 명의 계좌로 입금됩니다.
지금까지 기존 보험을 현명하게 처리하기 위한 해지, 유지, 감액완납의 판단 기준에 대해 알아봤습니다. 가입되어 있는 보험을 리모델링하는 경우, 해지환급금 손실에 연연하지 말고, 앞으로 나갈 돈과 기회비용을 따져 냉정하게 판단해야 하는데요. 현재 시점에서 냉정하게 득실을 따져보고 해지, 유지 또는 감액완납 제도 활용 등을 선택하면 불필요한 금전적 손해를 미리 막을 수 있습니다.